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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을 치겨세우고 나를 낮추는 것이 덕의 기본이다

*상대방을 추겨세우고 나를 낮추는 것이 덕(德)의 기본이다* 좌전卑讓 德之基也. ( 비양 덕지기야 )   '덕(德)'이란 무엇인가? 한마디로 설명하려면 의외로 어렵다. 국어사전을찾아보면 '마음이 올바르고 인도(人道)에 합당한 일' 즉 '훌륭한 인격'이란 의미이다. 그럼 이 훌륭한 인격을 만들어 나가는 데 있어 기본이 되는 것은 무엇일까?  좌전(左傳)에 의하면 비양(卑讓)이라고 했다.  '비(卑)는 낮다는 뜻이다. 자기 자신은 낮은 곳에 몸을 두고 상대방을 올려세워 주는 것, 이것이 '비'이다.  '양(讓)'은 사양한다는 뜻이다. 자기는 한 걸음 뒤로 물러서고 상대방에게 길을 터주는 것, 그것이 양이다.  알기 쉽게 말한다면 비양이란 곧 겸허(謙虛)이며, 이것이 덕의 기본이라고했다.  우리나라에도 '곡식..

군자는 한가한 때에도 긴장된 마음을 가져야 한다

*군자는 한가한 때에도 긴장된 마음을 가져야 한다* 하늘과 땅은 고요히 움직이지 않으나  그 기세는 조금도 멈춤이 없으며 해와 달은 밤낮으로 분주히 움직이지만 그 밝음은 오랜 세월 동안변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군자는 한가한 때에도 긴장된 마음을 가져야 하며, 바쁜 때에도 한가로운 정취를 가져야 한다. 전편 제8장天地寂然不動, 而氣機無息少停, 日月晝夜奔馳, 而貞明萬古不易.천지적연부동, 이기기무식소정, 일월주야분치, 이정명만고불역. 故君子閑時要有喫緊的心事, 忙處要有悠閑的趣味.고군자한시요유끽긴적심사, 망처요유유한적취미.  한가하고 특별한 일이 없을 때에도  마음속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항상 경직된 자세로 얼어 있어야 한다는 말이아닙니다.  모든 사고는 나태하게 풀어지고 긴장을 놓는 ..

지혜로운 자가 바르게 판단하는 것은 이해를 동시에 생각하기 때문이다

*지혜로운 자가 바르게 판단하는 것은 이해(利害)를 동시에 생각하기 때문이다* 손자知者之虛 必雜於利害 지자지허 필잡어리해   지자(知者)란 그릇된 판단을 하지 않는 사람이다. 그러면 왜 지자가 판단을그르치지 않는 것일까?   '반드시 이해(利害)를 섞어서 생각한다.' 즉 이익과손실의 양면에서 사물을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손자의 이 말은, 말하자면 양면사고(兩面思考), 토털 사고(total 思考)의 권유이다.  '그럴듯한 말에는 함정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그러나 그것을 안다고 하여 자칫 외면하다가는 나중에 큰 낭패를 당하는경우도 생긴다.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지자라 할 수 없다.  손자는 이런 말도 하고 있다.  "이익을 추구할 때는 반드시 손실의 면도 고려에 넣어야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