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일체 중생이 나무아미타불 염불하는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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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의 중앙 기관에
공무원으로 봉직하는 처사님이
보살님과 같이 다녀 갔습니다
앞전에 오셨을 때
건강 이야기를 하다가
백팔배를 해 보시도록 권하였는데
오늘 오셔서 하시는 말이
매일은 못하셨어도
일주일에 사오일은 실천하셨는데
직장에서 제주도 한라산 등반이 있던 날
그 영험을 톡톡히 보셨다고 자랑합니다
대략 눈 덮인 산 길 18킬로미터를
아이젠을 하고 걷는데 마음으로는
이것이 될까 싶었는데 무사히 잘 마치고도
다음 날 일과 수행에
전혀 문제가 없었다 하시며
그 이후로 당신 직장에 직원들에게도
적극적으로 권유하시는가 봅니다
부인도 절을 하면서 부터는
뭔가 모르게 마음을 내는 대로
원만하게 성취되며
평소같으면 어렵게 넘어 갈 일도
둥글 둥글 마음 편안하게
잘 지낼수 있게 되었다 합니다
바로 수행과 정진의 덕을
생활 속에서 느끼고 지나게 되니
처사님과 보살님의 얼굴이
대단히 편안해 보입니다
현대인들의 병 가운데
군중 속의 고독이라고 표현되는
우울증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것 같아
심히 염려스럽습니다
스스로 마음에 쌓은 담과 벽 속에서
스스로 가두고 스스로 얽어 매어
마침내 헤어 나지 못할 상황에 가면
극단적인 방법을 생각하게 하는
참으로 무서운 병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런 병을 치유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우리 불법 수행 속에 있으며
그 가운데 큰 소리로
염불하거나 독경을 하고
시간을 내어서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어 주는
절 수행을 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어려서 일찍 청상이 되신 노보살이
며느리를 맞이하고 같이 살면서부터
아들을 빼앗긴듯한 느낌에 사로 잡혀
마음에 병이 듭니다
내가 무슨 영화를 보겠다고
이렇게 아등 바등 살아 왔는가 싶은 것이
가만히 있으면 저절로 달기 똥같은 눈물이
뚝뚝 떨어 집니다
아들 내외나 손주들도
그런 모습을 좋아 할리 없고
그렇게 지나다가 어느 날
탁발을 오신 스님에게
쌀 한됫박 퍼 나가서
스님 어떻게 하면
이 병을 치유하고 건강하며
행복하게 살다가
생을 마칠수 있는가 묻습니다
스님은 자나 깨나 앉으나 서나
오직 마음으로는 나무아미타불 염불하시고
몸은 부처님을 생각하면서 절을 하세요
하고는 떠나 갑니다
그 날 이후로 이 보살님의 생활은
완전히 백팔십도 달라 집니다
처음에는 뜻도 모르고 시작한
염불이요 절 수행이지만
오직 한 곳으로 마음이 모아 지자
염불 하는 소리를 귀로 들으며
마음으로는 부처님을 그리고
눈으로는 부처님을 뵙는듯 정진을 하니
마침내 염불하는 놈이 누구인가 하는
의식 조차도 사라져 버리고
염불 소리 한글자 한 글자마다
진한 향내와 함께 코를 찌르고
두두 물물이 모두가 아미타 부처의
화현 아닌 것이 없음을 체험합니다
이제 이 보살님은
살고 죽는 것을 놓았고
좋고 낮은 것에 대하여
마음을 헛되이 쓰지 않으며
아들 며느리 손주며
보이는 이웃들이 모두가
극락 세계에서
같이 공부하는 도반들이 되니
살아서 극락 세계를 구현하게 된 것입니다
한 마음이 맑으면
서방으로 십만억 팔천 국토를 지나
있다고 하시는 극락 세계가
바로 지척지간입니다
현대인들의 병은
우리 불법에서 시설해 놓으신
각종 수행 방법과 방편 속에서
치유하고 해결할수 있는 처방이 있습니다
온 국민이 아니 일체 중생이
모두가 입에는 아미타불 염불이요
마음으로는 부처님 세계를 그리며
몸으로는 일념이 되어 정진하는 날까지
영원을 가는 도반이 되어 보십시다
아미타불재하방
착득심두절막망
염도염궁무념처
육문상방자금광
이 게송은 나옹 스님이 지으신 것으로
누이를 위해 지었다고도 하는군요
동생이 훌륭한 스님인것을 빙자하여
절에 머물면서도 염불도 안하고
대중의 공부를 방해만 하는 누이에게
아무리 좋은 말로 해도 안 듣자
밥을 주지 말라 합니다
누이가 항의를 하니
누이는 평소에 내가 훌륭한 스님이어서
나는 염불하지 않아도 극락에 갈것이라며
오히려 남들을 곤란하게만 만들었는데
그럼 내가 먹는 밥에
누이의 배도 부를 터인데
무엇 때문에 밥을 찾는가
하는 극단적인 방법으로
누이의 마음을 고칩니다
그리고 일러 준 게송이 위와 같답니다
아미타불이 어느곳에 계시는가
아미타불 넉자를 마음에 붙여 잊지 말라
생각하고 생각하다 생각이 다한 자리에
육근 문마다 자색 금빛이 빛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