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새기는 한 줄 명언

2018년 10월 10일 오전 05:54

혜월(慧月) 2018. 10. 10. 06:10

며칠 전 고양시에서 휘발류 저장 탱크에서 큰 불이 났었다.
낮에 불이 났다는 뉴스를 보았지만 크게 신경쓰지는 않았고,
밤에 집에서 아직도 불타는 화면을 보았다.
아나운서는 기름을 다른 탱크로 옮기고 있다고 전하고 있었다.
순간, 아니 왜 저러지 싶었다.
기름을 빼내는 파이프 라인으로 소화용 폼을 집어넣으면 될텐데,
폼이 아니면 이산화탄소라도 집어 넣으면 꺼지지 않을까 싶은데...

119에 전화를 걸었다.
대전에서 고양시 화재 현장이 있는 소방서로 연결을 해주었는데
전화를 받은 사람은 내 얘기를 간단히 듣더니
여기에 전문가 분들이 많이 와 계시다,
지금 전화가 많이 와서 바쁘다며 전화를 끊으라는 투다.

전문가들이 다 모여 있으니 다른 의견이나 제보는 필요가 없는건가?
이런 저런 의견이나 제보가 들어오면 모아서 전문가들에게 전달이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닌가?
물론 내 의견이 불가능하거나 소용이 없을 수도 있지만
최소한 전문가들에게 전달해서 검토는 하여야 하지 않냐말이다.

외국의 재난영화 속에서 보면
직책이나 계급보다 그 방면의 전문가가 통제하고 지휘하는 모습을 보면
왜 선진국이라고 하는지 이해된다.
큰일을 당해도 평상심을 잃지 않고 차분하고 정확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