戒
戒 - 삼귀의, 오계
혜월(慧月)
2020. 2. 27. 15:51
계 - 삼귀의, 오계
부처님께서 녹야원에서 다섯 비구를 제도하시고
거부 장자의 아들 야수가동자를 제도하신 다음날이었다.
야수가의 부모는 집을 나간 외아들이 돌아오지 않는 것을 걱정하다가
사람들을 놓아 사방에 찾아보게 하고 아버지 자신도 아들을 찾아
바하라 강가에까지 이르렀다.
거기에서 아들이 벗어놓은 가죽신을 발견하고
'혹시 물 건너 녹야원에 가지않았을까' 하고 생각하면서 강물을
건너 부처님 처소를 찾아들었다.
부처님께서 그를 위하여 여러가지 방편으로 설법하여 주시니
야수가의 아버지는 그 자리에서 법안이 열리고 마음이 열려 부처님께
예배드리고 신도가 되기를 원하였다.
그러자 부처님께서는 그를 위하여 삼귀의와 오계를 차례대로 설해 주셨다.
삼 귀 의
1. 거룩한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2. 거룩한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3. 거룩한 스님들께 귀의합니다.
오 계
1. 산 목숨을 죽이지 말라.
2. 주지 않는 물건을 가지지 말라.
3. 간음하지 말라.
4. 거짓말을 하지 말라.
5. 술을 마시지 말라.
이와 같은 조문을 말씀하시고는 야수가의 아버지에게 물으셨다.
"이것을 지키겠느냐."
야수가의 아버지가 대답하여 맹세하였다.
"평생 목숨이 다할 때까지 지키겠습니다."
이리하여 이 야수가의 아버지는 부처님의 교단이 생긴 이래 맨 처음으로
삼귀의와 오계를 받는 신도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