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경전

방등경 - 보살행 4

혜월(慧月) 2020. 3. 14. 20:31



방등경 - 보살행 4



용왕이여

남의 여자를 범하지 아니하면 지혜를 찬탄하는 세 가지 큰 법을 얻는다.

첫째는 모든 육근이 고르고 순한 일이다.

둘째는 시끄러운 것을 길이 여의어 일체 세간이 고요하다.

셋째는 내 아내를 감히 엿보거나 침노할 자가 없다.

이것을 보리로 회향하면 성불할 때까지 대장부의 기능을 얻게 된다.


용왕이여,

거짓말을 아니하면 하늘이 찬탄하는 여덟 가지 법을 얻는다.

첫째, 입에서 항상 백합의 향기가 난다.

둘째, 모든 세간이 믿고 심복한다.

셋째, 말을 하면 인간이나 천인이 공경하고 보호한다.

넷째, 항상 자비로운 말로 중생을 위안해 준다.

다섯째, 뜻에 넘치는 즐거움을 얻어 삼업이 청정하다.

여섯째, 말에 잘못됨이 없고 마음이 항상 즐겁다.

일곱째, 말이 진실하여 인간이나 천인이 받아 행한다.

여덟째, 지혜가 수승하여 제어할 이가 없을 것이다.

누구나 이것을 보리로 회향하면 성불할 때에 곧 여래의 진실한 말씀을

얻게 된다.


용왕이여,

두 가지 말을 하지 아니하면 파괴하지 못할 다섯가지 법을 얻는다.

첫째, 파괴하지 못할 몸.

둘째, 파괴하지 못할 권속.

셋째, 파괴하지 못할 믿음.

넷째,파괴하지 못할 법.

다섯째, 파괴하지 못할 선지식을 얻으리라.

이것을 보리로 회향하면 성불할 때에 정당한 권속을 얻어서

마군이나 외도들이 파괴하지 못한다.


용왕이여,

악담을 아니하면 곧 여덟 가지 청정한 업을 성취한다.

첫째, 말이 어긋나지 않는다.

둘째, 말이 모두 유익하다.

섹째, 말이 반드시 이치에 맞는다.

넷째, 말이 반드시 아름답고 묘하다.

다섯째, 말을 들음직하다.

여섯째, 말에 신용이 있다.

일곱째, 말이 진실되고 유순하다.

여덟째, 말을 모두 사랑하고 즐거워한다.

이것을 다시 보리로 회향하면 성불할 때에 여래의 법음성이

구족하게 된다.


용왕이여,

꾸미는 말을 하지 아니하면 세 가지의 정법을 성취한다.

첫째는 반드시 지혜있는 사람에게 공경받는 자가 된다.

둘째는 반드시 지혜로 진실하게 문답할 수 있게 된다.

셋째는 반드시 사람이나 천인 중에서 위덕이 수승하여 허망됨이 없다.

만일 이것을 보리로 회향하면 성불할 때에 여래의 모든 수기를 받을 것이다.


용왕이여,

탐심을 내지 아니하면 다섯 가지 자재력을 성취한다.

첫째는 산업.

둘째는 재물.

셋째는 복덕.

넷째는 지위.

다섯째는 얻은 물건을 자재로 한다.

이것을 보리로 회향하면 성불할 때에 삼계의 법왕이 되어서

모두 공경할 것이다.


용왕이여,

성내는 마음을 내지 아니하면 여덟 가지 즐거운 마음을  얻을 것이다.

첫째, 번민하는 마음이 없다.

둘째, 성내는 마음이 없다.

셋째, 송사할 마음이 없다.

넷째, 부드럽고 화하고 곧은 마음이 있다.

다섯째, 성인들의 사랑을 받는다.

여섯째, 항상 중생을 이익되게 한다.

일곱째, 몸이 단정하여 여러 사람의 존경을 받는다.

여덟째, 화합으로 목숨이 다하면 범천에 태어난다.

이것을 보리로 회향하면 성불할 때까지 걸림없는 마음을 얻어

보는 중생들이 즐거워한다.


용왕이여,

사견을 내지 않으면 열 가지 공덕을 얻을 것이다.

첫째, 좋은 취미와 좋은 친구를 얻는다.

둘째, 인과를 깊이 믿어 차라니 신명을 버릴지언정 악업을 짓지 않는다.

셋째, 오직 부처님께만 귀의하고 다른 데에는 귀의하지 않는다.

넷째, 곧은 마음과 바른 소견으로 일체 길흉에 대한 의심을 영원히 여읜다.

다섯째, 항상 인간세상이나 천상에만 나고 악도에는 나지 않는다.

여섯째, 무량한 복덕과 지혜가 점점 자란다.

일곱째, 사도를 여의고 정도를 행한다.

여덟째, 악업을 길이 여의고 육안(肉眼)을 믿지 않는다.

아홉째, 걸림이 없는 지견에 머문다.

열째, 모든 어려운 데에 떨어지지 아니한다.

이것을 다시 보리로 회향하면 성불할 때에 일체의 불법을 증득하여

자재한 신통을 성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