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하루를 시작하는 한마디
11월 5일
혜월(慧月)
2020. 11. 5. 07:15
11월 5일
불법은 불이법이다.
둘로 나뉘지 않는 '하나'요, '한마음'이다.
이 우주가 전체로서의 '나 자신'일 뿐 다른 것은 없다.
이 우주 어디를 돌아다니더라도 만나는 것은
단지 나일 뿐이다.
세상은 나라는 부처가 꾸고 있는 꿈일 뿐이다.
불교는 불이법(不二法)을 말한다.
둘로 나뉘지 않는 '하나'요, '한바탕'이다.
이 우주에 이 하나를 뺀 나머지는 없다.
이 우주가 그대로 '나 자신'인 것이다.
그 '나'는 전체로서의 '하나'다.
중생과 부처라는 착각이 있을 뿐.
사실 그 둘은 전혀 다르지 않은 '하나'다.
관음보살, 지장보살 등 불보살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모두가 나와 다르지 않은 하나다.
기도 중에 부처님을 친견했다거나,
적멸보궁에서 진신사리를 친견했을지라도
결국 나 자신을 본 것 뿐이다.
방편으로 성지 순례도 가고,
진신사리를 친견할지라도 본질에서는 그럴 필요가 없다.
그게 나 자신이기 때문이다.
내 안에 전 우주가 있다.
아니, 그 모든 역사가 나의 꿈일 뿐이다.
세상은 곧 나라는 부처가 꾸는 꿈이다.
그러나 부처도 나도 없으니,
본래 아무 일도 없다.
<눈부신 하루를 시작하는 한마디> 법상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