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월(慧月) 2021. 1. 18. 07:15

 

 

1월 18일

 

지옥은 없다.

무한한 자비만이 있을 뿐.

내 마음에서 지옥을 만들지 않는다면,

지옥을 경험하지 않는다.

죄인을 지옥에 처넣는 신은 없다.

무한한 용서와 사랑의 신이 있을 뿐.

 

 

지옥이 있다고 믿으면 지옥에 간다.

지옥이 진짜로 있어서 가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믿었기 때문에 가는 것이다.

 

자신이 스스로 지옥을 만들어내기 전까지 지옥은 없다.

지옥은 자기 스스로 만든 의식의 감옥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잘못을 저질렀을지언정.

우주는, 진리는 오직 용서해 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비로써 품어 주며,

결코 지옥에 처넣지 않는다.

 

물론 죄의 과보는 있다.

그러나 그 과보는 형벌이 아니라,

업보라는 균형의 법칙에 의한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또한 그는 죄의 과보를 받음으로써 

그것이 얼마나 큰 잘못이었는지를 스스로 깨닫게 된다.

과보는 그를 깨닫게 하기 위한 것이지,

단죄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전자는 자비가 목적이고,

후자는 응징이 목적이다.

단죄하는 신이라는 발상 자체가 어리석지 않은가.

 

응징의 신은 없다.

사랑의 신이 있을 뿐.

 

<눈부신 하루를 시작하는 한마디> 법상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