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월(慧月) 2021. 1. 30. 07:19

 

1월 30일

 

내가 누구에게 보시한 것이 아니다.

다면 인연 따라 가야 할 곳으로 갔을 뿐이다.

세상 모든 것은 정확히 있어야 할

정확한 곳에 놓여 있다.

벌거나 잃은 것이 아니라,

그저 있어야 할 곳에 있는 것일 뿐...

 

 

내가 누구에게 보시한 것이 아니다.

다만 인연 따라 가야 할 곳으로 갔을 뿐이다.

내가 부자였다가 가난해진 것이 아니다.

다만 돈이 인연 따라 잠시 왔다가

가야할 때가 되어 갔을 뿐이다.

 

세상 모든 것은 언제나 있어야 할 정확한 곳에 

그렇게 있을 뿐이지만,

사람들은 '네 것',  '내 것'이라고 분별하고,

'주고', '받았다'고 생각하므로써 번뇌를 키운다.

 

천만 원의 재산은 큰 것도 작은 것도 아니지만,

분별해서 보면 인도나 아프리카에서는 부자이고,

한국에서는 가난이다.

 

언제나 그저 있어야 할 만큼이 주어진 것일 뿐이지,

많고 적은 것은 없다.

 

세상 모든 것들은 있어야 할 자리에 그저 있을 뿐이다.

바로 지금 있는 그곳이 그것의,

그의 있어야 할 자리다.

 

그러니 잠시 왔더라도 '내 것'이라고 집착하지 마라.

때가 되면 반드시 갈 것이다.

 

<눈부신 하루를 시작하는 한마디> 법상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