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월(慧月) 2021. 6. 8. 07:14

 

6월 8일

 

완벽한 파트너,

완벽한 결혼을 꿈꾸지 마라.

완벽한 사람은 오직

내 머릿속에만 존재할 뿐,

조금 부족하고 단점 있는 이야말로

나를 깨닫게 할 귀인이다.

부족함,

그것이야말로 완벽함의 다른 이름이다...

 

40대 초반의 한 거사님과 상담을 할 기회가 있었다.

그 거사님은 자신은 돈도 잘 벌고,

능력도, 외모도 특별히 부족한 것이 없는데

마음에 드는 사람을 못 만나 

아직까지 결혼을 못해서 걱정이라고 말했다.

마음에 쏙 드는 사람은 이미 결혼을 했고,

어느 정도 마음에 드는 사람을 만나는가 싶다가도

꼭 한두 가지 단점들이 보여 

결국 헤어지길 반복했다고 한다.

결혼을 할 때든,

동료를 만날 때든 

'완벽한' 사람을 찾지는 마라.

아마도 완벽한 사람은 없을 것이다.

사실 이성을 만날 때도 

자기 기준보다 조금 못하거나,

부족하고 단점이 좀 있는 사람이 좋다.

그래서 서로 맞춰 가고,

깨달아 가며 살 수 있기 때문이다.

부족함,

그것이야말로 완벽함의 다른 이름이다.

왜 그럴까?

삶이란 부족한 사람들이 모여

도우면서

깨달아가는 학습의 장이기 때문이다.

 

<눈부신 하루를 시작하는 한마디> 법상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