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 하나씩 - 노~
속담 하나씩
*노루 때리던 막대로 세 번이나 국 끓여 먹는다*
노루를 때려잡은 막대에 노루고기 맛이 배어 있으리라
생각하고 그것을 세 번씩이나 끓여 먹는다 함으니
1) 이미 시효가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이용하려 할때 쓰는 말
2) 무엇을 두고두고 우려 쓴다는 뜻.
=노루 친 몽둥이 삼 년 우린다.
*노루 본 놈이 그물 짊어진다*
노루를 본 사람이라야 그것을 잡으려고 그물을 짊어진다는 말로,
무슨 일이나 직접 당한 사람이 맡아 한다는 뜻.
*노적가리에 불지르고 싸라기 주워 먹는다*
큰 것을 잃어버리고 작은 것을 아낄 때 쓰는 말.
=집 태우고 바늘 줍는다.
=기름 쏟고 깨 줍는다.
=집 태우고 못 줍기.
=노적가리에 불 붙이고 튀각 주워 먹는다.
*노처녀가 시집을 가려니 등창이 난다*
오랫동안 벼르고 벼르던 일을 하려 할 때 공교롭게도 마가 끼어
일을 망쳐 놓는다는 말.
=시집 갈 때 등창이 난다.
=여든 살 난 큰아기가 시집 갈랬더니 차일(遮日)이 없다 한다.
*녹피(鹿皮)에 갈 왈(曰) 자라*
사슴 가죽에 쓴 갈 왈(曰) 자는 당기는 대로 날 일(日)자도 되고
갈 왈(曰) 자도 된다는 말로,
일정한 주견 없이 이랬다저랬다 할 때 쓰는 말.
*논을 사려면 두렁을 보라*
논을 사려면 그 논과 다른 논과의 사이에 있는 두렁을 보고,
그것이 뚜렷한지 어떤지, 그리고 물길은 어떤지 등을 알아보고 사라는 말.
*논 팔아 굿하니 맏며느리 춤추더라*
당면하고 있는 딱하고 답답한 사정을 누구보다도 가장 뼈아프게
알아야 할 사람이 도리어 반대 방향으로 나감을 미워하여 이르는 말.
=빚 얻어 굿하니 맏며느리 춤춘다.
*놀던 계집이 결단이 나도 엉덩이짓은 남는다*
1) 무엇이나 오랜 습관이 된 것은 좀처럼 떨쳐 버릴 수 없다는 뜻.
2) 어떤 것이 망해 버리더라도 깡그리 죄다 없어지는 법은 없고
무언가 남는 것이 있다는 말.
*뇌성벽력은 귀머거리라도 듣는다*
우뢰 소리와 벼락치는 소리는 귀머거리라도 들을 수 있다는 말로,
명백한 사실은 누구나 다 알 수 있다는 말.
*누워서 떡을 먹으면 팥고물이 눈에 들어간다*
제 몸 편할 도리만 차려서 일을 하면 도리어 제게 해로움이 생긴다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