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 하나씩

속담 하나씩 - 동~

혜월(慧月) 2021. 6. 1. 21:28

 

속담 하나씩

 

*동서 시집살이는 오뉴월에도 서릿발 친다*

여자가 시집살이를 산다는 것은 어느 것이든 어려운 일이지만,

그 중에서도 동서 즉 남편 형제의 부인되는 사람 밑에 지내는 

시집살이가 가장 어렵다는 말.

 

*동서(同壻), 춤추게*

자기가 나서서 하고 싶으나 먼저 나가서 하기 거북하므로

남부터 먼저 권한다는 말.

=제가 춤추고 싶어서 동서를 권한다.

 

*돼지 값은 칠 푼이요, 나무 값은 서 돈이라*

돼지 값보다 돼지를 잡는 데 쓰인 나무 값이 훨씬 많다는 뜻으로,

주(主)로 하는 일보다 그것을 하기 위한 부수적인 일에 

더 비용이나 힘이 많이 들 때 이르는 말.

 

*된장이 아까워 못 잡아먹는다*

1) 잡아먹고 싶어도 된장이 아까워서 못 잡아먹겠다 함이니,

왜 그리도 못났느냐고 욕하는 말.

2) 복날 개를 잡아먹고 싶어도 발라 먹을 된장이 아까워 개를 못

잡아먹듯이,  너무 인색하게만 굴면 결국에 가서는 손해를 본다는 뜻.

 

*두부 먹다 이 빠진다*

1) 마음 놓는 데서 실수가 생기므로 항상 조심하라는 말.

2) 틀림없는 데서 뜻밖의 실수를 하였다는 말.

 

*둘째며느리 삼아 보아야 맏며느리 착한 줄 안다*

1) 뭐니 뭐니 해도 맏며느리만한 둘째며느리는 없다는 말.

2) 비교할 것이 없으면 그 진가를 알기 어렵다는 말.

 

*둥둥 하면 굿하는 줄로 여긴다*

둥둥 북 울리는 소리만 나면 그것이 곧 굿하는 소리인 줄로 안다는 말로,

1) 너무 속단하여 잘못 안다는 뜻.

2) 걸핏하면 좋은 수가 생겼다고 날뛴다는 말.

 

*뒤로 오는 호랑이는 속여도 앞으로 오는 팔자는 못 속인다*

앞으로 오는 호랑이는 물론 뒤로 오는 호랑이까지 속여서 위험을 면하고

살아날 수 있으나 팔자 모면만은 그리 못한다는 말로,

사람은 운명에 따라서 사는 것이지 그것을 제 마음대로 어떻게 할 수 없다는 말.

 

*뒷간 기둥이 물방앗간 기둥을 더럽다 한다*

1) 저의 더러운 것은 모르고 남의 깨끗한 것을 도리어 더럽다고 함을 비웃는 말.

2) 더 큰 흉을 가진 사람이 자기의 흉은 모르고 남의 작은 흉을 볼 때 비웃으며 하는 말.

 

*들어서 죽 쑨 놈은 나가도 죽 쑨다*

1) 집에서 늘 일만 하던 사람은 집 밖에 나가 다른 곳에 가도 일만 하게 된다는 말

2) 집에서 하던 버릇은 집을 나서도 버리지 못한다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