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 하나씩

속담 하나씩 - 술~

혜월(慧月) 2021. 6. 3. 17:34

 

속담 하나씩

 

*술은 괼 때 걸러야 한다*

무슨 일을 함에 있어서나 최적의 기회가 있으므로 기회를

놓치지 말고 그 때를 타서 해야만 된다는 뜻.

 

*술이 아무리 독해도 먹지 않으면 취하지 않는다*

무엇이나 실지로 해보지 않으면 아무 결과도 나타나지 

않는다는 말.

 

*숨다 보니 포도청 집이라*

피하여 숨으려고 한 것이 도리어 제 발로 잡히러 걸어간 셈이

되었다는 말로,  무슨 일이 뜻밖에 낭패를 보는 경우를 이름.

 

*숲속의 호박은 잘 자란다*

보이지 않는 숲 속에서 혼자 자라는 호박이 잘 자란다 함은,

늘 눈앞에 보이는 것은 자라는 줄 모르나,  한참 자라는 사람이나

생물을 오랜만에 한 번씩 보게 되면 몰라보리만큼 쑥쑥

자라 있다는 뜻.

 

*쉰밥 고양이 주기 아깝다*

저는 먹고 싶지도 않으나 남 주기는 아깝다는 말.

=나 먹자니 싫고 개 주자니 아깝다.

=저 먹자니 싫고 남 주자니 아깝다.

 

*시누올케 춤추는데 가운데 올케 못 출까*

남들도 다 하는데 왜 난들 못하겠느냐고 한 몫 낄 것을 

제의할 때 쓰는 말.

 

*시세도 모르고 값을 놓는다*

물건의 내용도 모르고 좋고 나쁨도 가리지 못하면서 

그것을 평가하여 떠드는 것을 이르는 말.

 

*시아버지 죽으라고 축수했더니

동지섣달 맨발 벗고 물 길을 때 생각난다*

시아버지가 미워서 죽기를 원하다가 정말 죽고 나니

짚신 삼아주는 이가 없어,  추운 날 얼음길에 맨발로 물

긷다 보니 시아버지 생각이 간절하더라는 말로,  

자기가 미워하고 싫어하던 사람이나 물건이 막상 없어지고

나면 아쉽고 생각나는 때가 있다는 말.

=시어머니 죽으라고 축수했더니 보리방아 물 부어놓고 생각난다.

 

*시앗을 보면 길 가의 돌부처도 돌아앉는다*

남편이 첩을 얻으면 아무리 젊잖고 무던한 부인네도 

시기를 한다는 말.

 

*시어미 부를 노래 며느리 먼저 부른다*

시어머니가 하고 싶은 말을 며느리가 먼저 한다는 말로,

1) 제가 하고 싶은 말을 저 편에서 먼저 한다는 뜻.

2) 제가 남을 탓하려 했더니 저 편에서 먼저 자기를 허물잡고

나무란다는 뜻.

=나 부를 노래 사돈집에서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