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 하나씩

속담 하나씩 - 신~

혜월(慧月) 2021. 6. 3. 18:09

 

속담 하나씩

 

*신주(神主) 개 물어갔다*

귀중하게 간직하고 위하던 것을 어느 틈엔지도 모르는 사이에

남에게 빼앗김을 이름.

 

*실성한 영감, 죽은 딸네 집 바라본다*

딴 생각을 하고 다니다가 정신없이 아무 데나 잘못 가서

거기가 어딘가 하고 둘러보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한 말.

 

*심사(心事)가 꽁지벌레라*

장독에 들어가기를 좋아하는 꽁지벌레의 못된 심사라는 말로,

마음씨가 사나워 남의 일에 방해 놓기를 좋아하는 사람을 이름.

(꽁지벌레: 왕파리의 유충)

 

*십 년 과수로 앉았다 고자 대감을 만났다*

아무리 오래 공들인 일도 제 복이 없고 운수가 나쁘면 

아무 짝에도 쓸모없이 되어 버린다는 뜻.

 

*십 년을 같이 산 시어니 성도 모른다*

1) 사람은 흔히 가까운 것에는 관심이 적어 도리어 모르고

지내는 수가 많다는 말.

2) 사람이 너무 무심하여 마땅히 알고 있어야 할 것도 모르고

지낸다는 뜻.

 

*십 리 길에 점심 싸기*

십 리밖에 안 되는 가까운 거리를 가는데 점심밥을 싼다 함은,

무슨 일이든지 준비를 든든히 하여 실수하지 않도록 하라는 말.

 

*싸라기밥을 먹었나*

싸라기는 쌀이 부서져서 반 토막이 된 것. 그러데 이것을 먹었다

함은, 반말할 처지가 안되는데 상대방이 반말투로 나올 때

반박하여 이르는 말.

 

*쌍가마 속에도 설움은 있다*

쌍가마를 타고다니는 높은 지위의 사람도 서러움은 가지고 

있다는 말로,  아무리 남 보기에 좋은 듯해도 사람은 누구나

저마다 걱정과 서러움이 있다는 말.

 

*쌍언청이가 외언청이 타령한다*

자신에게 큰 허물이 있는 줄은 모르고 남의 작은 허물을 가지고

탓한다는 뜻.

 

*썩어도 준치*

준치는 예로부터 맛이 좋은 생선으로, 잔뼈가 약간 많지만

준치는 워낙 맛이 좋아 약간 썩어도 그 맛이 남아 있다는 데서

유래된 말로,

1) 어떤 것이 좋은 것이 있다면,  그것이 약간 손상을 입었다

하더라도 좋은 부분이 약간은 남아 있다는 말.

2) 훌륭한 사람은 죽더라도 그 명예는 남고, 지조가 굳은 

사람은 아무리 어려운 처지에서도 절개를 지킨다는 말.

 

*썩은 고기에 벌레 난다*

좋지 못한 원인이 있게 되면 반드시 그 결과로서 

좋지 않은 일이나 사고가 생긴다는 말.

 

*쏘아 놓은 살이요, 엎지른 물이다*

1) 한번 저지른 일은 어떻게 다시 고쳐 할 수 없다는 말.

2) 한번 저지른 일을 중지할 수 없을 때 쓰는 말.

 

*씨도둑은 못 한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나는 것과 같이,

아버지와 자식은 얼굴이나 성질이 닮은 데가 많으므로

유전 법칙은 속일 수 없다는 뜻.

 

*씨보고 춤춘다*

오동나무의 씨만 보고도,  그 씨가 자라서 큰 나무가 되면

그걸로 가야금 만들 걸 생각하며 미리부터 춤을 춘다는 말로,

성미가 급하여 너무 일찍부터 서두른다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