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하루를 시작하는 한마디
8월 25일
혜월(慧月)
2021. 8. 25. 20:13
8월 25일
우주법계가 그대로 부처요,
산하대지가 참빛이다.
일체 모든 존재를 존중하고 찬탄하며 존귀하게 여기라.
생명 있고 없는 모든 존재에게 무한한 공경심을 보내라.
유정물과 무정물이 전부 평등한 한 분의 부처님이니...
유정물과 무정물을 정확히 구분 짓기는 어렵지만,
보통 무정물을 유전자를 지니고 있지 않다는 것이 상식이다.
하지만 1990년대에 광우병의 원인을 규명하면서 밝혀진
프리온(prion)이라는 원인 물질이
유전자가 전혀 없는 단백질에 불과하지만
생물체 내에서 증식하고 전파되어 확산된다는 것을
발견하면서부터 생명과학자들은 생물과 무생물,
유정물과 무정물이란 경계가 따로 없음을 깨닫게 되었다.
보장론에서는
"불성은 모든 것에 가득하고 풀이나 나무에도 깃들어 있으며,
개미에게도 완전히 퍼져 있으며,
가장 미세한 먼지나 털끝에도 있다.
불성이 없는 것은 하나도 없다" 고 설한다.
옛 스님들은 무정물이 언제나 법을 설하고 있지만
그것을 듣는 것은 오직 성인들뿐이라고 했다.
유정물이든 무정물이든
모든 존재 앞에 세상에서 가장 존귀한 마음으로 다가서라.
<눈부신 하루를 시작하는 한마디> 법상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