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성전
불교 성전 - 239
혜월(慧月)
2021. 12. 27. 20:11
불교 성전
제3편 대승경전
제11장 보살의 길
한 마음 한 지혜
문수보살이 현수(賢首)보살에게 물었다.
[모든 부처님께서는 오로지 일승(一乘)에 의해 생사를
초월하셨는데 모든 불국토를 자세히 살펴보면 사정이
각각 다릅니다. 즉 세계와 중생과 설법과 교화와 수명과
광명과 신통력 등 모두 한결같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모든 법을 갖추지 않으면 최상의 깨달음을 성취할 수
없지 않습니까?]
현수보살이 대답했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항상 있는 것이고 한 법뿐입니다.
부처님은 한 길에 의해 생사를 초월하셨습니다.
모든 부처님의 몸은 하나의 법신(法身)이고 그 마음과
지혜도 한 마음이고 한 지혜입니다. 그러나 중생이 깨달음을
얻는 방법에 따라 설법과 교화도 다른 것입니다. 또 모든
불국토는 평등하지만 중생이 지은 업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눈에 비치는 것도 같지 않습니다. 부처님의 힘은 자유자재하므로
중생의 업과 과보에 따라 각기 진실한 세계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 화엄경 보살명난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