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월(慧月) 2021. 9. 16. 07:09

 

9월 16일

 

'두려워서' 하는 행동이 있고,

'사랑해서' 하는 행동이 있다.

중생들은 두려워서 행하고, 붓다는 사랑해서 행한다.

두렵기 때문이 아니라 사랑하기 때문에 그것을 행하라.

근원에서는 두려워할 것은 없다.

다만 사랑하면 될 뿐...

 

 

거의 대부분의 행동은 '두려워서하는 행동'과

'사랑하기 때문에 하는 행동'으로 나뉜다.

사람들은 주로 두려워서 행동한다.

깨어 있는 자는 사랑하기 때문에 행한다.

돈을 번다는 단순한 행위조차 돈을 안 벌면 큰일날 것 같고,

뒤쳐질 것 같기 때문에 두려워서 한다.

이처럼 사람들은 모든 것에 대해 두려워한다.

미래가 두렵고,

남들의 비난이 두렵고, 

늙고 병들고 죽는 것도 두렵다.

관세음보살의 다른 이름인 시무외자(施無畏者)는 

'두려움을 없애 주는 보시를 하는 자'라는 뜻이다.

보시의 세 가지 종류 중에

무외시(無畏施)를중요시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사실 우리 삶에 두려워할 것은 없다.  

무한한 자비와 사랑이 본질이지 두려움이 이 세상의 본질이 아니다.

두렵기 때문이 아니라 사랑하기 때문에 그것을 행하라.

이웃에게 두려움 대신 사랑과 자비를 베풀어 주라.

 

<눈부신 하루를 시작하는 한마디> 법상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