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성전

불교 성전 - 339

혜월(慧月) 2022. 4. 6. 20:06

 

불교 성전

제5편 조사 어록

 

제7장 선가의 거울

 

 

제 성품을 더럽히지 말라

 

중생의 마음을 버릴 것 없이 다만 제 성품을 더럽히지

말아라.  바른 법을 찾는 것이 곧 바르지 못한 일이다.

버리는 것이나 찾는 일이 다 더럽히는 일이다.

 

모름지기 마음속을 비우고 스스로 비추어 보라, 

한 생각 인연따라 일어나는 것이 사실은 일어남이 

없다는 것임을 믿어야 한다.   죽이고 도둑질하고 음행하고

거짓말하는 것이 모두 한 마음에서 일어나는 것임을 

자세히 살펴보아라.     그 일어나는 곳이 곧 비어 없는데

무엇을 다시 끊을 것인가.  여기에서는 성품과 형상을

함께 밝힌 것이다.

 

경에 말하기를 

[무명을 아주 끊는다는 것은 한 생각도 일으키지 않는 것이다]

고 하였고, 

또한 [생각이 일어나면 곧 깨달으라] 고 하였다.

 

                             < 西山,  禪家龜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