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월(慧月) 2021. 10. 18. 07:12

 

10월 18일

 

나와 일체 중생을 고통에서 건지리라는 발심,

번뇌 망상으로 인해 고통이 생겨난다는 자각,

선에 참여하여 바른 법문을 꾸준히 듣는 정진,

언하변오(言下便悟),

법문 듣다 몰록 깨달아 불도 성취,

이것이 구도자의 사홍서원 !!!

 

 

법회 끝에는 꼭 사홍서원으로 마무리를 한다.

사홍서원이야말로 모든 수행자가 가야 할

공부의 방향이 무엇인지를 잘 드러내 준다.

 

네 가지 드넓은 서원을 발하라.

 

첫 번째, '중생을 다 건지오리다'

나와 일체 중생의 모든 고통을 다 없애 주어

깨달음에 이르게 하리라는 서원이다.

 

두 번째, '번뇌를 다 끊으로리다'

모든 중생의 고통은 번뇌, 분별심, 망상에서나왔다.

번뇌가 놓여질 때 깨달음은 드러난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번뇌를 끊을 수 있을까?

번뇌와 싸워 이길 수는 없다.

생각은 늘 올라 온다.

답은

 

세 번째, '법문을 다 배우오리다' 에 있다.

분별심이 사라진 선지식의 법문을 듣게 되면 훈습되어

저절로 번뇌를 끊는 방향으로 공부가 진행된다.

법문을 듣고 깨닫는 것이야말로 불교의 핵심이다.

그랬을 때

 

네 번째, '불도를 다 이루오리다' 라는

서원이 이루어진다.

 

<눈부신 하루를 시작하는 한마디> 법상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