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월(慧月) 2022. 6. 20. 08:22

 

6월 20일

 

*연화색녀의 기구한 사연*

 

(거주자유)

떠나가든 머물든 상관없이 자유로워라.

 

 

붓다가 살아 있을 때 연화색녀라는 비구니가 있었다.

그녀가 비구니가 된 데는 기구한 사연이 있었다.

그녀는 왕사성의 부잣집 딸로 태어났고 매우 아름다웠다.

결혼하고 딸을 낳고 살던 중 

친정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친정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다.

 

어느 날 남편이 어머니와 정을 나누는 것을 보고

집을 뛰쳐나와 먼 다른 도시로 갔다.

예쁜 연화색녀를 어느 돈 많은 부자가 데려가 아내로 삼았다.

둘은 행복하게 살다가 

남편이 먼 도시에 장사를 하러 떠났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이 돌아와

도둑맞았다며 집의 돈을 챙겨서 떠났다.

남편의 친구가 찾아와 연화색녀에세 권했다.

"당신 남편도 젊은 여자와 바람이 났다.

당신도 나와 즐기자."

연화색녀는 이 남자의 수작을 거절했다.

얼마 후 돌아온 남편에게 사실을 묻자

남편 친구의 말이 사실로 확인되었다.

 

첫 번째 남편은 친정어머니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더니

두 번째 남편은 집의 돈까지 훔쳐가며 바람을 피웠다.

그래도 연화색녀는 꿋꿋하게 생을 살아나갔다.

 

365일 붓다와 마음공부 - 이동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