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일 붓다와 마음공부-(이동연 지음)
6월 26일
혜월(慧月)
2022. 6. 26. 08:19
6월 26일
*고요한 통찰에서 지혜가 생겨난다*
(욕상승자 어언의묵)
늘 이기고자 하면 매사에 마땅히 말을 아껴라.
사람의 승패는 늘 반복된다.
한두 번 졌다고 호들갑 떨 일이 아니다.
야구 타자가 3할대면 우수선수이다.
그들도 일곱개는 흘려보내거나 놓친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현대사회는 조직사회이다.
지구촌이라는 국제적 연대아래 국가라는 조직의 울타리가 있고,
기업, 단체, 각종 학교, 가족들이 있다.
이들 조직들이 헌법과 법, 규범과 전통, 문화 등의 룰을 가지고 잇다.
조직을 떠나 살 수 없는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자질은
조직과 조직, 조직과 개인, 개인과 개인의 관계를 잘 조절해가는 것이다.
그런 조율의 능력을 기르기 위해 보리달마는
"조용히 지켜보라.
그래야 모든 현상을 거두어들인다"
고 했다.
사물의 실상, 내면의 흐름을 고요히 지켜보면 내가 보이고 네가 보인다.
지식은 학습에서 오고, 지혜는 '고용한 통찰'에서 온다.
이것이 명상이다.
물론 명상은 남을 분간하려는 목적이 아니고
생각의 흐름을 지켜보는 것이다.
차츰 번잡한 생각이 다 흘러가고 텅 빈 고요함을 누린다.
바로 여기서 의도하지 않았지만
자신과 상대의 본질을 볼 수 있는 지혜가 나온다.
365일 붓다와 마음공부 - 이동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