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일 붓다와 마음공부-(이동연 지음)
9월 10일
혜월(慧月)
2022. 9. 10. 08:12
9월 10일
*좋은 말은 귀에 거슬려도 삶에 유익하다*
莫祗論說閑話過日
(막지논설한화과일)
말다툼으로 세월을 허비하지 마라.
공자는
"良樂苦口利於病(양약고구이어병)"
이라고 했다.
양 약은 입에 쓰나 몸에 이롭다.
인류 역사에 간신을 좋아해 망하지 않은 역사가 없고,
쓴소리하는 충신을 가까이해 흥하지 않은 나라가 없다.
무엇 때문에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고 회의를 하는가.
내 생각과 다르고 내 느낌과 다른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이다.
나와 다른 의견을 충분히 듣고
내 의견이 객관적인지 타당한지를 비교하려는 것이다.
감언이설(甘言利說)에 현혹되지 말고,
충언역이(忠言逆耳)이니 듣기 거북해도 바른소리를 경청해야 한다.
대화를 나누고 덕스러운 관계를 도출하려면
나와 다른 의견이라도 배척하지 말고,
일단 경청하며 바른 의견이 조금이라도 담겨있는지 살펴본다.
그리고 그 내용으로 대화를 진전해 나가면 공감을 형성한다.
만일 거절해야만 될 때
그 의견을 낸 사람을 거절하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해야 한다.
반대에 부닥친 상대가 자기 존재가 아닌
특정 사안에 대한 거부임을 감성적으로 느낄 수 있어야 한다.
대화가 마무리된 뒤
같은 의견을 낸 사람들만 유별나게 가까이하지 말고
거절당한 견해를 낸 사람과 더 정답게 풀어야 한다.
365일 붓다와 마음공부 - 이동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