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일 붓다와 마음공부-(이동연 지음)
10월 1일
혜월(慧月)
2022. 10. 1. 08:13
10월 1일
*외부에 흔들리지 않는 의연함을 기르라*
摩訶般若波羅蜜多
(마하반야바라밀다)
넓고 큰 지혜로 피안의 경지에 이르라.
붓다의 지혜는 시대의 변화와 무관하게 우주 공간에 충만하다.
이는 현대불리학인 양자역학과
소립자 물리학 등이 입증하고 있다.
붓다가 곧 마하(maha)이며 지혜가 반야(prajna)이다.
즉,
인간은 불성이 있어 누구나 마하반야적 존재가 될 가능성이 있다.
마하는 형태가 없이 모든 존재의 원점인
공(空)이어서 무엇에도 구애받지 않고
마치 바람처럼 자유롭다.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 같이 살라.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살라.
흙탕물에 더럽혀지지 않는 연꽃 같이 살라."
자수성가한 한 건설회사 사장은 승용차 안에
위의 <슈타니타파>의 글귀를 항시 붙여놓고 다닌다.
그는 대기업을 다니다 그만두고 처남과 조그만 회사를 차렸다.
그런데 처남이 자신과 상의 없이
다른 곳에 투자를 하는 바람에 부도 위기를 맞았다.
아내와 함께 피자가게를 운영하며 자신은 배달을 했다.
잘나가던 회사를 망가뜨린 처남에 대한 원망,
갑자기 추락한 생활로 엄청난 번민 속에 헤매던 중
위의 구절을 접하고 안정을 되찾았다.
마하의 반야,
즉,
마하의 으뜸가는 지혜는 초연한 바람과 같은 삶이다.
365일 붓다와 마음공부 - 이동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