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일 붓다와 마음공부-(이동연 지음)
12월 10일
혜월(慧月)
2022. 12. 10. 08:21
12월 10일
*진정한 부자*
卽照而遮 卽遮而照 圓明一貫
(즉조이차 즉차이조 원명일관)
비추어 막고 막아 비추니 둥글게 밝아 일관되도다.
'호랑이 기름' 으로 거부가 된 싱가포르의
후이후와 그의 부인 아키코의 일화이다.
그들은 유럽의 최고 부호인 로스차일드가와
사우디아라비아 왕족 등과도 친분이 깊었다.
이들의 집에 세계 최고의 부호들과 권력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이처럼 엄청난 권력과 부를 누리면서도
이들은 봉사활동에 전력을 기울였다.
아키코는 적십자사 부총재를 맡아
자기 돈으로 아프가니스탄 등의 난민을 도왔다.
그녀의 부에 대한 철학은 다음과 같다.
"진정한 부자는 나눌 줄 아는 사람이다.
먼저 자비롭게 돕는 방법을 배워야 부자 소리를 들을 자격이 있다."
돈이 많다고 부자가 아니라
그 많은 돈으로 자비를 베풀 때에 비로소 부자라 할 만하다.
이렇게만 된다면 부자라는 타이틀만으로도 대단한 명예이다.
자비를 베풀 때 어떤 조건이 붙은 자비가 아니라
자비 그 자체로 머물러야 한다.
이것이 자비의 진여성(眞如性)으로,
자비에 어떤 조건이나 편견을 초월한
무한 절대의 완성이며 진리 본연의 완성이다.
365일 붓다와 마음공부 - 이동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