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월(慧月) 2022. 12. 29. 08:09

12월 29일

 

*세상의 관점이 아닌 자신의 세상을 만들어가라*

 

箭穿江月影 須是射鵰人

(전천강월영 수시사조인)

화살이 꿰뚫었네 강물에 뜬 저 달을. 필시 독수리 잡는 이로세.

 

 

세상에 자기가 하고 싶은 일만 하고 사는 사람은 거의 없다.

어쩌다 보니, 먹고 살려다 보니, 특별히 할 일이 없어서

등등의 이유로 일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이렇게 일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우선 감사하자.

그렇지 않고 왜 이 일을 해야 하는지,

단지 돈 때문에 이 일을 해야 한다고 원망한다면

일의 능률도 오르지 않고 정신과 신체 건강에도 해롭다.

 

우리는 매일 집과 회사를,

일과 휴식을 오가며 많은 일을 경험한다.

이럴 때 일어난 일은 일이고, 나는 나이다.

일어난 일을 회피하고 무시하라는 말이 아니다.

 

부정적 경험이든 긍정적 경험이든

모든 경험은 마음을 활짝 열고 바라보되

가치평가하지 말고 그대로 본다.

 

사람들이 자기만의 성안에 갇혀 창문으로만 세상을 내다보려고 한다.

대가가 형성해 놓은 관점으로만

선택적으로 수용하고 의도적으로 세상을 해석하려 한다.

 

자기를 객관화하고 세상을 의도적으로 조망하는 나만의 매커니즘을 내려놓고,

이별했으면 이별한 그대로만 보고,

좋아했으면 좋아한 그대로만 보라.

이런 능력이 길러지면 세상과 자기 삶을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다.

 

365일 붓다와 마음공부 - 이동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