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일 붓다와 마음공부-(이동연 지음)
2월 11일
혜월(慧月)
2023. 2. 11. 08:11
2월 11일
*자기 자신이 인생의 주관자이다*
于前于後 乃中無有 無操無捨 是謂梵志
(우전우후 내중무유 무조무사 시위범지)
과거, 미래, 현재, 어느 것에도 얽매이지 않는 자를 구도자라 한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맹목적으로 추종하다가 인생을 낭비했던가.
또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아집에 묶여 주저앉았던가?
세상에 정해진 길이란 애당초 없음을 깨닫는 것이
맹목적 추종과 아집을 벗어나는 길이다.
초월적 의미의 예정, 특별은총, 운명, 선민, 운,
숙명 따위에 세뇌되면 벗어나기 어렵다.
자신의 길을 가는데
하나님, 붓다, 알라, 염라대왕이 무엇을 해줄 것인가?
이것이 불가의 대자유자재이다.
무심(無心)이 인간의 근본이므로
무심을 무시한 어떤 종교나 철학도 망상에 불과하다.
무심은 참으로 깨끗한 마음으로 마치 해수면에 허리케인이 일어도
바닷속은 고요하듯 외부의 어떠한 혼란에도
방해받지 않고 고요하고 잔잔하다.
이런 청정한 마음은 일체의 선과 악도 존재하지 않는 곳이다.
하늘로부터 오는 기적이나 이적을 바라지 말라.
사람마다 자기 몫이 있고 그릇이 있다.
이를 안으로 살피며 지금 나답게 살고 있는가 자신에게 물어야 한다.
달마대사가 말했다.
"마음을 보면 부처요,
보지 못하면 중생이다.
중생의 마음을 떠나 어느 곳에 부처가 있겠느냐."
365일 붓다와 마음공부 - 이동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