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일 붓다와 마음공부-(이동연 지음)
3월 15일
혜월(慧月)
2023. 3. 15. 08:11
3월 15일
*지나친 이윤은 독이다*
隨分施與 同體大悲 是眞布施
(수분시여 동체대비 시전포시)
분수대로 나누라. 내 몸처럼 여겨 나누라.
경영의 대가 피터 드러커는 '지나친 이윤'에 대한 숭배를 경계한다.
그는 '경영 바이블'에서 복사기를 발명한 제록스의 예를 든다.
더 많은 이윤을 남기기 위해 제록스가
복사기에 부가장치를 하나둘 부착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복사기의 가격은 올라갔으나
기계가 더 복잡해지가 사후서비스가 어렵게 되었다.
다수의 소비자는 이런 부가사양이 불필요했다.
이런 시기에 일본의 캐논이 때마침 저렴하고 단순한
복사기를 개발해 1년 사에 미국시장을 석권했다.
항시 이윤이란 과도한 것보다 적절한 것이 좋다.
그렇게 쌓인 재물마저도 필요한 만큼만 남기고 나누는 것이 좋다.
이것이 붓다가 말한 '회향(廻向)'이다.
"널리 은혜를 베풀되 마땅히 평등심으로 하고
인색함이 없으면
반드시 어진 벗을 만나고
또한 저 언덕에도 다다르리라."
회향의 원칙은 남녀노소와 상하귀천을 가리지 않고
평등심으로 널리 은혜를 베푸는 것이다.
회향을 제대로 하는 사람과 그 후손은
회향을 유지할 수 있게 늘 조건이 마련되는 법이다.
365일 붓다와 마음공부 - 이동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