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일 붓다와 마음공부-(이동연 지음)
3월 24일
혜월(慧月)
2023. 3. 24. 08:10
3월 24일
*드러낼 것과 덮어두어야 할 것*
可近則近 可遠則遠
(가근즉근 가원즉원)
가까이 할 것을 가까이 할고 멀리할 것은 멀리한다.
붓다는 오방(五方)을 편하게 하는 제일 좋은 방법이
각자 사심 없이 제노릇을 다하는 것이라 했다.
스승은 스승노릇,
제자는 제자노릇,
장군은 장군노릇,
사병은 사병노릇,
왕은 왕노릇,
백성은 백성노릇,
어버이는 어버이노릇,
자녀는 자녀노릇을
참마음으로 감당할 때 동서남북과 중앙이 편하다.
가까이 할 일은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들이다.
멀리 할 일은 자신의 역할을 포기하게 하거나
특권과 반칙을 불러일으키는 것들이다.
기본적으로 인간사가 투명해야 옳지만,
어떤 경우는 덮어주어야 덕스러운 경우도 있다.
이에 대해 붓다가 사위국 기원정사에서 한 말이다.
"덮어 두면 아름다우나 드러내면 추악한 세 가지가 있고,
덮어두면 추악하고 드러내야 아름다운 세 가지가 있다.
덮어두면 좋은 세 가지는 첫째 여자,
둘째 바라문의 주술,
셋째 사사로운 마음이다.
성적 욕망과 주술적 심리, 사욕은 덮어두어야 아름답다.
덮어두지 말고 드러내야 좋은 세 가지는 첫째 해와 달,
둘째 여래의 법,
셋째 여래의 말씀이다."
365일 붓다와 마음공부 - 이동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