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하루를 시작하는 한마디

11월 4일

혜월(慧月) 2020. 11. 4. 07:13

 

 

11월 4일

 

본질적으로 병은 언제나 우리를 돕기 위해 오는 것이지

우리를 괴롭히기 위해 오는 것이 아니다.

병은 우리를 자각시키고 정화시켜 업을 녹여 주기 위해 온다.

병이 온 것을 환영하고 허락할 때 참된 치유는 시작된다.

 

 

나에게 병이 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병은 외부에서 온 것이 아니다.

내 스스로 만든 것이지, 누군가가 만들어 낸 것이 아니다.

그렇기에 치유의 힘 또한 내면에 있다.

 

병이 오는 첫 번째 이유는 병을 통해 삶의 의미를 배우게 함에 있다.

배움은 늘 균형을 이루어야 하기에 건강을 통해서도 깨닫지만 

병을 통해서도 깨닫는 것이다.

 

병이 오는 또 하나의 이유는  업장 소멸에 있다.

내면에 쌓여 있는 업의 과보가 병을 통해 풀려나가려는 것이다.

그래서 병은 나를 괴롭히기 위한 것이 아니라 

업을 정화시켜 주기 위한 고마운 경계다.

 

이처럼 병은 나를 괴롭히기 위해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업장을 소멸하고, 병을 통해 삶의 의미를 깨달으라는 목적으로 온다.

그러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병을 허락하고

받아들임을 통해 병과 함께 깨달아 가는 것에 있다.

 

     <눈부신 하루를 시작하는 한마디>  법상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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