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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7일

4월 27일 *가까울수록 항상심으로 대하라* 我生已安 不慍於怨 (아생이안 불온어원) 내 이미 평안을 얻었으니 원망해도 성나지 않는다. 좋았던 사람이 싫어질 때 평소보다 훨씬 많은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게 된다. 만나면 밝은 이야기만 꺼내던 사람이 짜증내는 말만 한다면 멀어졌다는 증거이다. 수행의경지는 바로 이런 사사로운 감정을 넘어서야 도달한다. 좋고 싫은 것을 따져 덕담과 악담을 꺼내지 말고, 똑같은 항상심(항恒常心)으로 대한다. 가장 가까운 가족들부터 먼저 이런 항상심을 적용해보자. 가족이야말로 합리적으로 접근하기 어려워 감정이 우선하는 관계로 가장 많은 상처를 주고 받는다. 나와 타인의 모습을 찬찬히 관찰하면 서로 나쁜 과보(果報)에 빠지지 않는다. 그 후 그가 화를 내어도 내 마음속에서 그 화를 없..

1월 27일

1월 27일 *바른길은 외롭지만 충만한 기쁨을 누릴 수 있다* 如蓮花不染塵 如犀角獨步行 (여연화불염진 여서각독보행) 진흙탕에 더럽혀지지 않는 연꽃과 같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내가 붓다라 하여 내 말에 이끌리지 말라. 내 말도 진지하게 검토해 보고 옳다 판단이 서면 그때 받아들여라. 모든 중생은 일곱 가지를 피할 수 없다. 생(生),노(老), 병(病), 사(死), 죄(罪), 복(福), 인연(因緣)이다. 이 일곱 가지는 피하려 해도 마음대로 안 된다." 붓다가 발우를 들고 맨발로 돌아다니며 걸식했을 때 공경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홀대했던 사람도 많았다. 그러나 붓다는 개의치 않고 사람들을 평등하게 대하며 대자대비(大慈大悲)의 스승이 되었다. 깨닫겠다고 이곳저곳 기웃거려봐야 생각만 번잡해진다. 바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