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7일 때때로 외로이 떨어져 홀로 있으라. 우리는 저 영원에서 온 '하나임'의 파편이다. 외로운 느낌은 '하나'라는 본래의 고향에서 온 감정들이다. 의지함 없이 홀로 존재할 때 비로소 본래의 자기를 발견한다. 사람들은 외롭고 고독한 감정을 피해 달아나려고 애쓴다. 그러나 외로움, 홀로 있음의 순간은 사실 내면의 근원과 마주할 수 있는 아주 좋은 때다. 누군가와 함께 혹은 어떤 바쁜 일과 함께 있지 않고, 다만 나 자신이라는 존재 그 자체와 비로소 정면으로 마주할 수 있는 순간이다. 사실 나라는 존재는 남들과 따로 떨어져 있는 것 같지만, 근원에서 우리는 저 영원에서 온 '하나'의 파편이다. 너와 나, 온 우주가 둘이 아닌 하나다. 외로움이 싫은 이유는 누군가에 의지하고 싶기 때문이다. 그러나 근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