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하루를 시작하는 한마디

12월 16일

혜월(慧月) 2020. 12. 16. 07:31

 

 

12월 16일

 

괴로움, 역경, 아픔, 슬픔 같은 부정적인 것들도 필요하다.

거기에서 벗어나려고 애쓰지 마라.

그것이 일어나는 것을 마땅히 허용하고 

받아들임으로써 깨달음은 더 빨라진다.

 

괴로움, 초조, 질투, 답답함, 불쾌함 등에서 

벗어나려고 애쓰지 마라. 

거기에서 벗어나는 것이 수행이라는

잘못된 관념에서 놓여나라.

수행이란 바로 그 괴로움, 초조와 질투, 불쾌감이 올 때 

거기에서 벗어나려는 모든 노력을 하지 않고

그저 있는 그대로의, 

바로 그 괴로움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그 괴로움과 초조와 답답함을 살아 주는 것이다.

도망치지 않고 바로 그 순간 일어나는 감정과 현실을

온전히 존중해 주고 받아들여 주며

일어나도록 허용해 주고 살아 주는 것이야말로 참된 명상이다.

도망치거나 벗어날 필요가 없다.

그것이야말로 나를 깨닫게 해주기 위해 찾아온

고마운 스승이기 때문이다.

그것이야말로 괴로움을 가장하고 나타난 진리이다.

번뇌즉보리(煩惱卽菩提).

번뇌 그 자리로 뛰어들 때 깨달음은 있다.

 

<눈부신 하루를 시작하는 한마디> 법상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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