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일
모든 존재는 저마다의 아름다움과
독자적인 삶의 방식이 있다.
지혜로운 이는
비교하는 대신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한다.
힘자랑을 하거나
남을 굴복시킬 아무런 이유도 없다.
세상은 신과 붓다가
꽃으로 피어난 눈부신 정원이다.
진정 힘 있는 사람은 힘을 드러내고
자랑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
그에게는 하심(下心)과 겸손이
자연스런 삶의 덕목이 된다.
그는 모든 존재가 독존적인 아름다움과
자기만의 삶의 방식이 있음을 안다.
높고 낮은 수직적 관점이 아니라,
평등하면서도 자기다운
독자적인 가치와 무게를 지니고 있음을 안다.
높고 낮거나 강하고 약한 상대적인 힘은 끝날 때가 있지만,
비교하지 않는 데서 오는 다름의 존중과
인정의 방식은 종말이 없다.
모든 존재의 깊은 심연에 피어난
영혼의 꽃을 보게 된다면,
그 가지각색의 특색과 존재 방식을 한 분의 붓다요,
신으로 보게 될 것이다.
모든 이는 한 분의 성스러운 부처님이며,
이 세상은 만 가지 꽃이 피어난 눈부신 정원이다.
이 신비의 정원에서 나와 다르게 피어난 꽃이라 해서
짓밟거나 꺽을 이유는 없지 않은가.
모든 이들을 존중할 때
내가 우주로부터 드높여진다.
<눈부신 하루를 시작하는 한마디> 법상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