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4일
생각을 굴려 덩치를 키우지 마라.
생각에 온갖 에너지를 보태 주지 마라.
생각은 제 스스로 몸집을 부풀여 헛된 세계를 꾸며낸다.
생각이 일어나면 곧 알아차리라.
보면 사라진다...
무집착이란 매 순간 일어나는 생각에 집착하지 않는 것이다.
한 생각 일어날 때 그 생각을 분명히 바라봄으로써
생각을 하면서도 그 생각에 끌려가지 않는 것이다.
생각을 그저 내버려 두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덩치를 키우게 된다.
내가 아무런 의도를 하지 않더라도 생각은
제 스스로의 생명력을 가지고 몸집을 부풀린다.
바로 그 생각과 분별 망상들이 허망한 세계를 꾸며낸다.
그로 인해 우리는 있는 그대로의 세계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생각과 분별심이 거짓으로 꾸며낸 세계를 진짜라고 믿으며
그 세계 속에 같혀 살게 된다.
생생한 진짜 세계를 사는 대신 허망한 생각 속
가짜 세계에서 길을 잃고 만다.
진실을 모르고 사는 것이다.
생각이 일어날 때 생각이 일어났음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라.
바라보면 사라진다.
분별이 사라지면 진실이 드러난다.
<눈부신 하루를 시작하는 한마디> 법상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