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일 붓다와 마음공부-(이동연 지음)

5월 6일

혜월(慧月) 2023. 5. 6. 08:12

5월 6일

 

*열정이 식을 때 의미를 부여해 보라*

 

眞性甚深極微妙 不守自性隨緣成

(진성심심극미묘 불수자성수연성)

참된 성품은 깊고 묘하니 자기 성품을 고집하지 않고도

인연 따라 이루어진다.

 

 

열정 없는 사랑은 굴레요.

열정 없는 일은 형식이며,

열정 없는 수행은 고행이다.

같은 배를 타도 바다가 좋아 타는 사람과

귀양 가며 타는 사람의 마음 풍경은 완전히 다르다.

 

열정은 자발적이며,

적극적이어서 새로운 아이디어도 나온다.

열정 없는 일처럼 힘든 것이 없다.

불과 같은 열정이 식어 버린 채

어떤 일을 억지로 해내야 하는 것은 차라리 고통이다.

 

하지만 열정과 관계없이 해내야만 하는 일과

또 유지해야만 하는 필수적 관계는 어떻게 해야 할까?

열정이 식어도 반드시 해야 할 일과

포기할 수 없는 것이 분명히 누구에게나 있다.

 

이를 포기하면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이 불가능하다.

이럴 경우 그 대상에게 의미를 부여해야 한다.

그 의미 부여에서 지탱할 열정이 나온다.

 

옷깃 한 번 스치는데도 '오백생의 인연'이 있어야 된다고 한다.

그만큼 우리가 만난 인연들은 소중하다.

잠시 일었다가 수시로 식은 열정만 따라 살 수는 없다.

 

열정은 늘 식었다가 다시 살아난다.

그게 인간이다.  

의미 부여를 하는 동안 식었던 열정은 뒤따라 살아난다.

이것이 선근공덕(善根功德)이다.

 

365일 붓다와 마음공부 - 이동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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