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유심문(誠喩心文)
運은 기선하는 곳에서 이루어지고, 福은 선근 심는 곳에서 생기며, 道는 고행정진하는 곳에서 생기고, 德은 下心하고 궂은 일을 하는 곳에서 쌓여지며, 지혜는 진리를 깨닫는 곳에서 밝아지고, 근심은 애욕의 애착을 끊지 못하는 마음에서 고통이 있는 것이며, 재앙은 편안하게 살려는 욕심에서 생기며, 인과는 참지 못하는 곳에서 있는 것이니라.
하루의 信心이 백 년의 앞길을 닦아 주고, 삼일의 지성이 만년 앞길의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것을 일찍이 깨달은 자는 성취가 돌아와 고생이 없을 것이나, 깨닫지 못하고 그날그날 소일하며 사는 일이란 해와 달이 무겁기만 하여 앞길이 어두워질 것이니 어찌하면 좋을 것인가.
누구나 앞날을 헤아리지 못하니 세상의 五慾에 물들어 나도 잘살겠지 하는 막연한 생각으로 인연 따라 살다 보면, 행복이 무엇인지 조차 모르고 한 평생 허무하게 살다 죽으니 지옥이요, 三惡道라. 이제 한탄을 한들 이미 늦었으니 후회한들 무엇하고 뉘우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믿음이 없는 부귀는 한낱 꽃이 피었다가 시드는 거와 같고, 전진이 없는 일생은 하루살이가 태양을 맞이하는 거와 같은 것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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