藏山於澤 藏舟於壑 藏天下於天下
장자 대종사 편에 나오는 이야기.
어떤 사람이 배를 골짜기에 감추고 산(혹은 고기잡는 오구산이라고 한 곳도 있다)을 못에
숨겨 놓고는 도둑맞을 염려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잠자는 사이에 큰 힘을 가진 도둑이 이를 업고 가 버렸다.
작고 큰 물건을 제각기 적당한 장소에 감춘다 해도
큰힘을 가진 도둑인 시간의 변화에는 어쩔 수가 없으니 그것은 언젠가는 없어질 것이다.
그런데도 어리석은 자는 그것을 알지 못한다.
그렇지만 만약에 천하를 천하 속에 감춘다면 잃어버릴 염려가 없을 것이며 이것이야말로
모든것에 통하는 진리임이 틀림없다 고 했다.
그러나 모든것이 한 근원이며 만물이 그대로 동일체인 마하(평등)의 진리를 깨닫고 보면
대소 장단을 초월하게 되니,
산을 못에 감추는 것이나 배를 골짜기에 감추는 것이 그대로 천하를 천하에 감추는 것임을
알게 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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