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새기는 한 줄 명언

[스크랩] 지금이 밑바닥이라고

혜월(慧月) 2018. 12. 18. 09:48

지금이 밑바닥이라고 말할 수 있는 동안은 아직 밑바닥이 아니다. -셰익스피어- 어느 날 갑자기 닥친 불행에 맥없이 추락하게 되는 것은 우리가 그것을 처음 겪어보기 때문이다. 물론 누군가는 똑같은 상황에 대해 불행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을 수 있는 일로 생각하기도 한다. 면역력이 생겼기 때문이다. 우리가 어떤 일에 덜컹 가슴이 내려앉는 건 다행히도 이제껏 큰 사건들이 없었기 때문이다. 설령 곁에서 다른 사람의 일을 보아왔다 해도 사람의 입장이란 다 다르다. 위로해 주는 입장과 위로받을 입장이 되었을 때는 다르다. 언젠가 누군가의 안타까운 일에 위로의 말을 건넸던 것처럼 이 순간 자신에게도 위로를 건네자. 한없이 추락했다고 생각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단지 추락이 무엇인지 조금 알았을 뿐이다. 그러니 툭툭 털고 당당히 일어서면 그뿐이다. 처음이어서 더 아픈 것이다. 冊<가슴에 새기는 한 줄 명언>Day-269


출처 : 마음의 고향 지리산 적조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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