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타니파타

숫타니파타 - 최상의 복

혜월(慧月) 2020. 3. 7. 11:17



숫타니파타


최상의 복


이와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실 때

용모가 수려한 신이 밤중이 지나 제타숲을 샅샅이 비추며

부처님 곁에 가까이 와서는 스승에게 절하고 한 쪽에 섰다.

그리고는 다음과 같이 호소했다.


"여러 신과 인간들은 행복을 원하고 축복을 바랍니다.

최상의 복을 말씀해 주십시오"


"어리석은 자들과 친하지 말고 현자와 가까이 하며

존경할 만한 사람들을 받드는 것, 이것이 최상의 복이니라.


적당한 장소에 살며 전세에 공덕을 쌓아 스스로 올바른 목적을

달성하려고 마음에 다짐하는 자,  이것이 최상의 복이니라.


박학과 기술과 훈련을 쌓고,

그 위에 언변이 능한 것,  이것이 최상의 복이니라.


부모를 섬기고 처자를 사랑하며,

일에 질서가 있어 혼란을 일으키지 않는 것,

이것이 최상의 복이니라.


보시와 이법에 맞는 행위와 친족을 사랑하고,

비난을 받지 않는 행위,

이것이 최상의 복이니라.


악을 싫어해서 멀리하며,

술을 금하고 덕행에 소홀하지 않는 것,

이것이 최상의 복이니라.


존경과 겸손과 만족과 감사와 때때로 가르침을 듣는 것,

이것이 최상의 복이니라.


인내하는 것,  온순한 것, 수행자들을 만나는 것,

때로는 이치에 대한 논의를 하는 것,

이것이 위없는 행복이다.


수양과 깨끗한 행위와 성스러운 진리를 보며

안정을확실히 느끼는 것,

이것이 최상의 복이니라.


세속의 습관에 부딪쳐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고,

두려움이 없으며,

악에 물들지 않고 마음이 안정되어 있는 것,

이것이 최상의 복이니라.


이와 같은 일을 행하면,

어떤 일을 당하여도 패하지 않는다.

어디를 가나 행복에 도달할 수 있다.

이것이 그들에게는 최상의 복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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