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타니파타 - 우월
세상에서 사람들이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것을 '최상의 것'이라 생각하고,
여러 가지 견해에 사로잡혀 그밖의 것은 '하위의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그는 온갖 논쟁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는 본 것, 배운 것, 계율이나 도덕, 그리고 사색에 대하여
자기 마음대로 결론을 내리고 그것만을 집착하며
그밖의 다른 것은 다 하위의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특정한 것에만 치중한 나머지 그밖의 다른 것은 다 유치하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큰 장애라고 진리에 이른 사람들은 말한다.
그러므로 수행승은 본 것과 배운 것,
사색한 것 또는 계율이나 도덕에 의지해서는 안된다.
지혜에 대해서나 계율과 도덕에 대해서도 편견에 사로 잡혀서는 안된다.
자기를 다른 사람과 '같다'고 생각하지 말고,
또 다른 사람보다 '못하다'거나 '잘났다'고 생각해서도 안된다.
그는 이미 가졌던 견해를 버리고 이에 집착하는 일이 없으며,
지혜에 대해 특별히 의존하는 일도 없다.
그는 여러 견해로 분열된 사람들 사이에서도
당파에 맹종하지 않고, 어떠한 견해도 그대로 믿는 일이 없다.
그는 여기서 양 극단에 대해서나 온갖 사물에 대하여
확실히 알았다는 어떤 견해를 고집하는 일이 그에게는 결코 없다.
그는 이 세상에서 본 것, 배운 것, 또는 깊이 사색한 것에 대하여
조금도 망령된 생각을 하지 않는다.
어떤 견해도 고집하지 않는 성자가 이 세상에서
망령된 생각으로 어찌 사리를 분별하겠는가.
그는 망령된 생각으로 사리를 분별하는 일이 없으며,
어느 하나의 견해를 특히 중요하게 여기지도 않는다.
그리고 모든 가르침을 원하지도 않는다.
성자는 계율이나 도덕에 이끌리는 일도 없다.
이러한 자는 피안에 이르러 다시 돌아 오는 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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