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9일
아내가 문제라고?
나라가 문제라고? 아니다.
모든 것은 전적으로 내가 끌어들인 것이다.
내 안의 '어떤 부분'이 그 사람을 끌어당긴 것이다.
세상은 곧 내 마음이 외부로 투영된 곳일 뿐이다.
남편이 문제라고? 아들딸이 문제라고?
아니다. 모든 것은 전적으로 내가 끌어들인 것이다.
내 안에 있지 않은 것은 세상에 나타나지 않는다.
인연이 있기 때문에 온 것이다.
마음에서 그려진 것은 머지않아 눈앞에
생생한 현실로 나타난다.
삶은 언제나 마음에 있는 것을 펼쳐 보인다.
그렇기에 모든 것은 내 문제요, 내 책임이다.
내 문제이며 내 책임이라고 선언하면 그 문제를 해결하는 힘
또한 자기 내면에 두게 된다. 반대로 바깥 탓으로 돌리면
그것은 곧 나의 힘을 외부에 주는 것이며,
나는 이 상황을 해결할 능력이 없다고 규정짓는 것이다.
우주는 스스로가 자신을 규정짓는 대로 마땅히,
전적으로 협조할 것이다. 힘을 내부에 두려면 외부를 탓하지 말고,
전적으로 책임을 지라.
자신의 삶과 세상을 내 통제 아래로 두라.
스스로 책임을 짊으로써.
<눈부신 하루를 시작하는 한마디> 법상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