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하루를 시작하는 한마디

11월 23일

혜월(慧月) 2020. 11. 23. 07:19

11월 23일

 

갈 길 몰라 헤매며 길을 찾지 마라.

정해진 '내 길'은 없다.

내가 서 있는 지금 이 자리가 바로 나의 길일 뿐,

목적지가 따로 없으면 길을 잃지 않는다.

도착한 자는 길을 찾지 않는다.

이미 거기에 있으므로...

 

 

어디로 가야 할지,

무엇을 해야 할지, 

뭘 해 먹고 살아야 할지, 

내가 잘하는 것은 무엇인지,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지 도무지 알 수 없는

수렁 속으로 빠져드는 것 같을 때가 있다.

길을 잃은 것처럼 갈 길 몰라 헤맨다.

그러나 사실 당신은 단 한 번도 길을 잃은 적이 없다.

언제나 당신이 서 있는 바로 그 자리가 당신의 길이다.

내가 서있는 여기가 바로 내가 서 있을 자리다.

사실 우리는 길을 잃을 수 없다.

길을 잃은 것 같다는 생각이 있을 뿐,

내가 가는 곳이 곧 나의 길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정확히 있어야 할 자리에 언제나 서 있다.

삶의 정답이나 정해진 길,

내가 가야 할 길이 따로 있다고 여길 때만

길에서 벗어난 것 같은 환상이 생긴다.

갈 곳, 목적지가 따로 없으면 길을 잃지 않는다.

당신의 목적지는 오직 지금 여기이고,

당신은 매 순간 거기에 있다.

 

<눈부신 하루를 시작하는 한마디> 법상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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