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6일
늙는다는 생각이 늙는 현실을 만들어 낸다.
늙으면 기억력이 감되한다는 믿음이
기억력 감퇴를 가져온다.
사실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내 스스로 정하는 것일 뿐.
천진한 어린아이와 같이
아무것도 모르는 마음으로 새롭게 바라보라...
옛날에는 나이가 들면 노화가 진행되고
기억력도 감퇴된다고 믿었지만,
그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증명되고 있다.
내 스스로 나이가 들면 기력도 쇠하고,
몸도 병약해지고,
기억력도 감퇴할 거라고 믿었기 때문에
그 믿음대로 되어 간 것일 뿐이다.
인도에는 '우리가 죽는 유일한 이유는
죽어가는 사람을 보기 때문'이라는 말이 있다.
과거에 가지고 있던 죽음이나 노화에 대한 근거없는
낡은 사고방식을 이제는 믿을 이유가 없다.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노화로 인한 변화는 사실 그렇게 정해진 것이 아니라,
다만 나와 이 사회와 역사가 그동안 함께 그렇게 정했고,
그렇게 믿었기 때문에 그렇게 되었던 것일 뿐이다.
그 어떤 규정도 짓지 마라.
천진한 아이와 같이 아무것도 모르는 마음으로
매 순간 새롭게 바라보라.
새롭게 바라볼 때 모든 것은 새로워진다.
<눈부신 하루를 시작하는 한마디> 법상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