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하루를 시작하는 한마디

12월 24일

혜월(慧月) 2020. 12. 24. 07:13

 

 

12월 24일

 

내 종교가 '불교'이기 때문에 믿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진리'이기 때문에 믿으라.

이런 믿음은 모든 진리를 향해 가슴을 열게 해준다.

한 종교에 갇혀 있는 사람은 참된 종교인이 아니다...

 

불교를 믿는 사람들은 그것이 불교이기 때문에 믿는 것이 아니다.

만약 불자들이 불교만이 절대 진리라고 여기고,

타 종교나 다른 가르침에 대해서는 마음을 완전히 닫아건다면

그것은 비불교적인 행동이다.

그것이 '불교'이기 때문이 아니라, 

'진리'이기 때문에 믿으라. 

그럴 때 우리는 불교라는 종교에 광신적인 믿음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

불교라는 진리를 수용하는 활짝 열린 신앙인이 된다.

이런 믿음은 모든 진리, 

모든 종교를 향해 활짝 가슴을 열게 해준다.

그것이 바로 불교에도 사로잡히지 않은 참된 불자다.

[금강경]의

'佛法은 불법이 아니다. 그러므로 불법이다.'

라는 논법에 의하면, 

불자는 불자가 아닐 때 참된 불자다.

불법에도 ,

불자라는 데에도 과도하게 집착하지 않을 때

참된 불자가 된다.

불법에는 어디에도 머무를 곳이 없기 때문이다.

 

<눈부신 하루를 시작하는 한마디> 법상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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