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하루를 시작하는 한마디

3월 25일

혜월(慧月) 2021. 3. 25. 07:18

 

3월 25일

 

좋은 것도 갖지 말고 싫은 것도 갖지 마라.

좋은 것에는 욕심이,

싫은 것에는 증오가 뒤따른다.

좋고 싫은 것은 곧 괴로움을 동반한다.

좋거나 싫다고 해석하지만 마라.

양극을 중도적으로 수용하라...

 

 

괴로움이 생기는 이유는 둘 중에 하나다.

좋은 것에 너무 집착하여 

가지려고 애쓰지만 가질 수 없을 때 괴롭고,

싫은 것을 너무 증오해서 거부하려고 애쓰지만

계속 함께해야 할 때 괴롭다.

 

양극단에 치우치면 늘 괴롭다.

그러나 좋은 것에도 과도하게 집착하지 않고,

싫은 것도 과도하게 거부하지 않아,

취하거나 버리려는 두 가지 극단에서 놓여나게 된다면

더 이상 괴로움은 생길 자리가 없다.

 

이것이 바로 중도(中道)의 길이다.

불법(佛法) 공부는 취하거나 버리지 않는 공부다.

취하거나 버리려 애쓸 때는

에너지가 낭비되고 힘만 빼게 된다.

 

그러나 둘로 나누지 않는 불이중도(不二中道)의 길은

무위(無爲)로써 전혀 힘쓰지 않고도

내가 그 상황의 중심에 서게 된다.

 

고요한 태풍의 핵 속에 자리잡고

상황을 주도하게 되는 것이다.

힘의 낭비 없이 강력한 힘의 중심이 된다.

 

<눈부신 하루를 시작하는 한마디> 법상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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