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2일
마음이 닫혀 있을 때는
바늘 하나 꽂을 구멍조차 없지만,
마음이 활짝 열리면 모든 것을 통째로,
전부 받아들인다.
마음이 열리면 평소에
보이지 않던 수많은 것들이 보인다.
세상이 지옥인지 천상인지는
마음이 얼마나 열려 있는가에 달렸다...
마음이 옹졸할 때는 한없이 작아서
바늘 하나 꽂을 구멍조차 없지만,
넓을 때는 한없이 넓어져
그 모든 것을 받아들이게 된다.
자식들이 소리 지르며 떠들고 장난칠 때,
마음이 좁을 때는 화를 내면서 혼을 내지만
기분이 너무 좋은 날은 마음이 활짝 열려
그 떠드는 소리조차 사랑스럽게 느껴진다.
이처럼 마음이 열려 있으면,
같은 것을 보면서도 전혀 다른 것이 보인다.
시야가 넓어지고,
긍정적으로 바뀐다.
세상이 아름답게 느껴지고,
마음이 닫혀 있을 때는 보이지 않았던,
수많은 보배와도 같은 것들이 비로소 보이기 시작한다.
마음이 활짝 열려 있는 사람은
이처럼 평범한 하루 속에서도 빛나는 아름다움을 보게 된다.
결국 이 세상이 지옥처럼 괴로운지,
천상처럼 행복한 곳인지는
외부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이 얼마나 열려 있는가에 달려 있다.
<눈부신 하루를 시작하는 한마디> 법상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