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하루를 시작하는 한마디

5월 12일

혜월(慧月) 2021. 5. 12. 07:11

 

5월 12일

 

크고 대단한 무언가를 해야 하는 것 아니다.

환한 미소, 칭찬 한 마디,

감사의 말 한 마디,

그 작은 것이야말로 

우주가 우리에게 거는 기대다.

내 앞의 한 사람에게 행하는 것이

곧 우주에게 행하는 것이다...

 

 

내가 세상을 구원하겠노라고,

세상 사람들을 위해 

위대한 일을 행하겠노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다.

 

많은 이들에게 좋은,

큰 영향력을 미쳐야만 세상을 밝힐 수 있다고

믿는 것이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세상 모든 이들이

사실은 따로 떨어진 존재가 아니라

서로 연결되어 있는 전체로서의 하나다.

 

그들이 바로 나와 다르지 않고,

내 앞에 서 있는 보잘것없는 

단 한 사람이 바로 그들 전체의 반영이다.

 

내 앞의 한 사람이 바로 전체 우주다.

그는 전 우주의 대변자이자,

전 우주가 개별성이라는 한 존재로 

육화해 내 앞에 몸을 드러낸 신이다.

 

그를 향해 따뜻한 말 한 마디를 건넬 때

사실은 온 우주에게 사랑을 건네는 것이다.

감사의 한 마디를 건넬 때

전 우주에게 감사하는 것이다. 

 

내 앞의 한 사람을 사랑하는 것,

그것이 우주를 사랑하는 것이다.

 

<눈부신 하루를 시작하는 한마디> 법상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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