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1일
편안함을 갈구할수록
더욱 불편해지고,
안정을 갈구할수록 삶은 더욱 불안해진다.
편안, 안정에 대한 욕구를 놓아 버릴 때
삶은 순조롭다.
내가 원하는 대로가 아닌,
삶이 원하는 대로 내맡기고 흘러가라...
내가 원하는 대로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는 그런 세상이 있을까?
내가 원하는 편안함과 안정이
원하는 만큼 다 얻어지는 그런 세상은 없다.
인간의 욕구와 바람은 끝이 없기 때문이다.
삶은 삶 그 자체의 법칙에 따라 흘러간다.
거기에 내가 내 생각으로
'이렇게 살고 싶다',
'저렇게 살고 싶다' 하고 바라게 되면,
현 상황과 바라는 바의
간격만큼 괴로움이 찾아온다.
편안함을 갈구할수록 더욱 불편해지는 것이다.
안정을 원할수록 삶은 더욱 불안해진다.
편안과 안정에 대한 욕구를 내려놓고,
다만 삶 그 자체의 인연 법칙에 내맡겨 보라.
흘러가는 삶에 이의를 달지 말고,
그 흐름에 나를 얹어 놓고
함께 흘러가기를 선택해 보라.
바로 그때 삶과의 다툼과 투쟁은 끝나고
비로소 온전한 평화와 안정이 찾아온다.
내가 온하는 대로가 아닌,
삶이 원하는 대로 내맡기고 흘러가라.
<눈부신 하루를 시작하는 한마디> 법상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