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하루를 시작하는 한마디

6월 1일

혜월(慧月) 2021. 6. 1. 07:11

 

6월 1일

 

거울이 세상 모든 것을

차별 없이 비추어 내지만,

거울 자체의 바탕에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처럼,

우리 마음도 거울과 같아,

거울 속에 온갖 대상들이 오고 갈지라도

마음은 텅 비어 흔적이 없다.

거울 속 그림자가 아닌 거울을 보라...

 

 

견성(見性)은 '성품을 보는 것'이다.

선(禪)에서는 이 성품을 거울에 비유한다.

거울은 모든 것을 차별 없이 비춘다.

사람들은 그 거울에 비친 대상을 보고

좋다거나 나쁘다고 분별하면서,

그것이 진짜인 줄 알고,

애착하거나 거부하면서

없는 괴로움을 스스로 만들어 낸다.

본성을 보는 것은 

거울에 비친 허망한 그림자를 보는 것이 아니라,

거울이라는 그 모든 것을 비춰내는 

본바탕 자체를 보는 것이다.

좋고 나쁜 대상들이 

거울 속에서오고 가더라도

거울 자체에는 아무런 일도 없듯이,

우리 본래 마음도 사실은 아무 일이 없다.

그 모든 일들은 거울에 비친 그림자일 뿐.

지금까지 우리는 

그 그림자가 진짜인 줄 알아왔다.

그러나 당신은 

그 그림자가 아니라

그 모든 것을 비춰내는 

바탕의 거울임을 잊지 마라.

 

<눈부신 하루를 시작하는 한마디> 법상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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