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8일
과도한 소유, 권력, 부, 지위에의 집착
그것이야말로 정신을
나락으로 떨어지게 하는 가장 강력한 요소다.
만약 당신이 가난하다면 정신세계를 탐구할
매우 좋은 조건을 가진 것이다...
부든, 권력이든 과도하게 소유한 사람이
정신세계를 진지하게 탐구하기는 쉽지 않다.
소유한 것에 신경쓸 일이 많고,
그것을 지켜내야 하기 때문이다.
소유물들은 오히려 자신을 집어삼키기 쉽다.
신기하게도 우리의 정신 구조는
소유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더욱 만족하기보다는,
오히려 더 많은 것을 소유하려고
집착하는 쪽으로 더욱더 사로잡히게 된다.
소위 마음공부는 그렇게 적당히 소유와 반반씩
에너지를 나누어 가지는 식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마음공부는 이 공부에 마음이 전적으로 기울어져 있고.
오로지 깨닫겠다는 목마름과 발심이
온 존재를 꽉 채우게 될 때 저절로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만약 당신이 가난하다면
마음공부를 할 수 있는 매우 좋은 조건을 가진 것이다.
물론 부유하더라도 거기에 사로잡히지 않고
크게 발심할 수 있다면 그것도 좋다.
<눈부신 하루를 시작하는 한마디> 법상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