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하루를 시작하는 한마디

6월 20일

혜월(慧月) 2021. 6. 20. 07:13

 

6월 20일

 

부처님께서는 아무리 옳은 것이라고 할지라도

그 생각에 끝까지 사로잡혀

그것을 절대화하지 않으셨다.

사실 절대적으로 옳은 것도,

절대적으로 틀린 것도 없다.

몇 번 해도 안 된다면 그건 나와 인연이 아닐 수도 있다...

 

메기야 스님이 어느 날 부처님의 시자가 되어

탁발을 나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아름다운 망도 동산을 보고 반했다.

메기야는 그곳에 남아 수행하겠노라고 부처님께 청하지만

부처님께서는 다른 시자가 올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하셨다.

그러나 메기야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부처님께서는 두 번째 청도 거절했지만

메기야의 뜻이 완강함을 보고는 

세 번째로 청하자 들어주신다.

부처님 일대기를 보면 두 번 거절했지만

그래도 뜻을 굽히지 않았을 경우에는 

그 청을 들어주시곤 한다.

부처님께서는 이처럼 자신의

견해를 집착하거나 절대화하지 않으셨다.

아무리 옳은 생각이라할지라도

그 생각에 집착하게 되면

그것은 더 이상 옳지 않기 때문이다.

두세 번까지는 밀어 붙여 보라.

그러나 그래도 안 된다면 인연이 아니구나 하고

빨리 마음을 접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눈부신 하루를 시작하는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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